LG트윈스 대 KIA타이거즈 시즌 1차전

스코어 보드 2008년 04월 15일 경기기록 06:30 PM (잠실 구장)
 123456789101112RHEB
KIA000013005---91402
LG100700002---101425

===승리투수: 정찬헌===
===승리팀 홀드투수: 정재복===
===패전투수: 한기주===

[결승타] 김용우(9회 2사 만루서 밀어내기 사구)
[홈런] 김주형1호(5회1점 봉중근) 최희섭2호(9회2점 우규민)
[2루타] 이성열2(1 4회) 김주형(2회) 조인성(4회) 이대형(4회) 이재주(6회) 박용택(6회) 이용규(9회) 장성호(9회)
[실책] 이성열(6회) 정찬헌(9회)
[도루자] 이대형(6회)
[병살타] 박용근(5회)
[폭투] 정재복(7회)
[심판] 임채섭 문승훈 추평호 김성철


올 시즌 첫 관전.
모의고사 끝나고 잠실가기로 해서 시험도 좋은 마음으로 치고 학생들 수고했다고 학부모회에서 햄버거를 뿌리는 바람에 도착하니 1회 진행중... 1: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 경기장 도착.
평일인데도 LG의 연승 때문인지 사람들이 꽤 많이 와서(1만 5천명) 노란의자에서 봤다.

잠깐의 투수전이 벌어지다가 메이져 물 좀 먹었다는 리마가 4회에 와르르 무너지며 점수는 8:0.
오늘 싱겁게 이기겠네 하며 여유있게 봤더랬다.
5,6회 1,3점씩 내줄 때 괜찮다며 마냥 웃었고... 우동한사발 먹으면서 9회초 2아웃까지 편하게 야구봤다.

근데
9회 2아웃잡고 한점실점. 8:5 상황에서 올라온 우리의(?) 마무리 우규민.
작년 블론세이브 1위였다지만 설마 아웃카운트 하나 못 잡으랴 싶었다.

최희섭에게 투런홈런.
그래도 그때까지 웃었다. 8:7이니 케네디스코어네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ㅋ

그런데 계속된 안타, 안타... 급기야 2사 2,3루. 8:0에서 졸지에 안타한방이면 바로 역전이 되는 상황이 온 것이다.
우규민은 3타자에게 모두 안타맞고 내려왔고, 투수는 나랑 동갑내기 고졸신인 정찬헌이 올라왔다.
잠실의 1만 5천 관중은 모두 쥐 죽은 듯 경기를 지켜보고...
끈질긴 승부 끝에, 투수땅볼 유도.

엥 근데 뭔가 불안하다?! 했더니
투수송구실책.

진짜 너무 황당해서 넋을 잃었다.

3루 기아응원석은 완전 대한독립분위기고
반대로 1루는 망.연.자.실. 그 자체.

8:0이 뒤집히다니. 어떻게 이런 일이.
실책으로 주자는 2루주자까지 들어와서 전광판의 기아득점숫자가 9가 되었을 땐 나도, 친구도, 모두 자기 눈을 의심했다.

그렇게 역전당하고.. 최후의 9회말. 투수는 기아 마무리 한기주 등판.
첫타자 이성열을 가볍게 삼진처리하며 자신감에 가득찬 모습이었다.

이때 찍힌 최고구속이 무려 156km/h!
아 오늘 안되겠구나... 하며 절망하고 있었는데
박용택, 최동수의 연속안타. 내가 그랬지 엘지의 똥줄야구는 절대로 쉽게 끝나지 않는다고ㅋㅋㅋ

1사 1,2루에 타석은 주장 이종열. 힘차게 휘두른 배트... 공의 속도에 먹힌타구였지만 좌익수 앞 행운의 안타!!!!!
홈에서 아슬아슬하게 박용택은 세이프!! 그사이 주자는 2,3루로!!!
결국 기아는 만루작전을 취하지만. 김용우의 끝내기 밀어내기 몸에맞는볼로 승리!!!!!!
얼떨결에 정찬헌은 승리투수가 되었다. 올 시즌 첫승기록!!!

끝나고 집에 돌아와 인터넷을 켜보니 이미 야구팬들에게 4.15대첩으로 명명되었단다ㅋㅋ
진짜 10년 넘게 야구 보면서 이런 경기는 처음이다ㅋㅋㅋ

by peitho | 2008/04/15 23:59 | 잠실직관기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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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우왕ㅋ굿ㅋ at 2008/04/29 17:54
훗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구야구야구 이런야구 처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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