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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0 20:25

안철수라는 유령 square

'나꼼수'는 탈정치화되었던 대중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그러나 대중은 이제 막 무관심의 영역을 벗어났을 뿐이다. 탈정치의 영역을 벗어남이 자연히 정치영역으로 복귀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정치적으로 사고하는 과정이 결여된 채 몇마디 주워듣고 "누구누구 나쁜 놈, 무슨 무슨 나쁜 정책"이라고 하는 것은 저 시장통의 장사꾼이나 택시 운전기사들이 늘 해오던 짓거리에 불과하다. 자신이 '깨어있다'고 판단하는 많은 이들이 불행히도 아직 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치는 정치평론서 한 권 읽어 쉽사리 논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살아온(살고 있는) 이들이, 이제 막 제도권에서 사람을 찾으려고 하니 보일 리가 없다. 그래서 찾은 사람이 자신과 마찬가지로 정치와 거리를 두고 살아온 안철수라는 사람이다. CEO형 대통령 뽑아서 정치가 이 모양 이 꼴이 되었다고 말하던 인간들이, 차기 대통령감으로 또 CEO 출신을 지지하고 나서니 도대체 인간의 기억력을 의심해봐도 될 듯하다. 그래도 능력(?)이 좋으니 지지한다고 한다.

도대체 무슨 능력을 말하는 것인가? 앞날이 창창한 의사의 길을 버리고 컴퓨터 백신 개발사업에 뛰어들어 성공한 능력? 아니면 안철수연구소를 설립해 중형 기업으로 성장시킨 능력? 그 후 유학을 갔다 와서 교수가 된 것? 그것도 아니면 전국 대학생들을 상대로 이른바 청춘콘서트를 열어 젊은이들과 공감한 능력? 도대체 무엇인가? 이 중 무엇이 안철수가 훌륭한 대통령이 될 자질을 보여주는가? 우리가 도대체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가?

안철수의 정치와 정치학에 대한 무지를 생각하면 무섭다. 국회 활동도 없고(민주화 이후 다섯 대통령은 모두 국회의원이었다), 내각에 입각한 적도 없고, 그렇다고 당직에 있었던 것도 아니며, 하다못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같이 재야에서 활동하지도 않았다. 정치학을 공부한 것도 아니다. 그런 이가 현대 민주주의의 근간인 정당정치를 전면으로 흔들고 있다. 갑자기 한 나라의 최고 정치권력자가 되겠다고 나선다. 그 어떤 작은 집단에서도 정치적 역할을 해보지 않은 자가 도대체 어떻게 이 사회 전체의 균열과 갈등을 조정할 것인지 궁금하다. 최소한의 정치적 식견도 없는 자가 어떻게 이런 평가를 받을 수 있는지 놀랍기 따름이다.

누군가는 도덕성을 논한다. 그러나 도덕성은 기본적으로 공적인 자리에 있었던 사람에게 묻는 것이지, 안철수 같은 사람에게 묻는 것이 아니다. 아니 묻는 것이 웃긴 것이다. 벤처기업 하나 차리고, 유학 갔다 와서 교수하는 사람이 그 무슨 큰 부정부패에 연루될 일이 무엇이 있는가? 세금만 제때 내면 유지되는 도덕성이 그 무슨 훌륭한 도덕적 군자임을 증명하는 보증수표라도 되는 양 말하는 것이 우스꽝스럽지도 않은가?

자연인으로서의 안철수가 매력적인 인간이라는 사실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대통령감으로서의 안철수는 실체 없는 허상일 뿐이며 유령이나 다름없다. 허나 정치적 심신이 허약한 대중이 그 유령에 홀딱 홀려버렸다. 이러다 조만간 유령을 최고권력에 모시는 사이비 종교국가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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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ME9 2012/01/21 00:05 # 답글

    저는 안철수 현상이라고 하는 것이 그리 특수한 현상이라 보지 않아요. 지난 대선에서 MB가 당선된 이유는 노무현에 대한 반작용이었고, 지지난 대선에서 노풍이 분 것도 기존 정치에 대한 반작용이었다고 본다면, 이번 역시 부패정권에 대한 안철수라는 반작용 현상인거죠.
    민주주의 체제에서의 선거라는 것이 현실적으로 이러한 작용-반작용의 매커니즘으로 작동해 왔다는 지점을 본다면, 안철수가 대통령이 된다고 한들, 그리 새로울 것도 없고 그리 걱정할 것도 없다고 봅니다. 나쁘게 말하면 다람쥐 쳇바퀴이고, 좋게 보면 일종의 변증법적 진보 과정일 수도 있죠.
    안철수를 유령이라고 결론 내리셨는데, 그렇다면 기존의 정치인들에게는 실체가 있었느냐는 반론이 가능합니다. 안철수는 대안이 될 수 없다면 어떠한 대안을 제시하실 수 있는지를 덧붙인다면 더욱 설득력이 있을 것 같네요.
  • 페이토 2012/01/21 00:53 #

    노무현과 이명박은 기존 정치 혹은 정권에 대척점에 서있던, 어디까지나 "정치인"이었기에 대통령이 된 것입니다. 둘 모두 국회의원을 해봤고, 노통은 장관을, MB는 서울시장을 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색깔을 보여주었던 인물입니다. 기존 정치 무대에서 활동하고, 정치사회 내에서 자신의 정치적 입장이 분명한 사람 혹은 세력이었습니다. 이에 국민이 지지를 보낸 것이죠. "기존 정치"의 대안은 "나의 정치"가 되었던 사람입니다. 김영삼, 김대중은 또 어땠습니까? 이들이 실체가 없는 허상뿐인 정치인이었다고 하면, 그것은 왜곡된 평가입니다.

    이에 반해 안철수는 아예 정치를 부정하고 나섰고, 정치 자체를 혐오하는 군중들로부터 지지받는 인물입니다. 지금까지 어떠한 정치적 의견이 없는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도대체 나라를 어디로 이끌고 갈 것인지 종잡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정치인 안철수는 실체 없는 허상일 뿐입니다. 그런데 아무런 비전과 정치관도 없는 인물을 최고 권력자로 세운다? 이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입니다.

    대안이 무엇이냐? 공기가 더럽다면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 방책을 들고 나와야지, 공기를 없애자고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안철수가 대통령에 나오려 한다면 어떠한 정치적 성과물을, 아니면 최소한의 정치적 비전을 보여줘야지, 지금처럼 단순히 "탈정치의 정치"로 인기몰이를 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불행히도 안철수는 지금까지 공기를 없애자는 주장을 하고 있고 대중이 여기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존의 정치사회는 안철수 같은 인물이 대선주자로 불리는 현 사태에 심각한 반성을 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국민이 눈을 가린다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저는 보수주의부터 사회주의까지, 올바르지 않은 정치철학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정치철학 없는 정치는 파시즘 만큼이나 무섭습니다.
  • ME9 2012/01/21 00:57 #

    페이토 님께서 하신 말씀도 일정 부분은 '안철수 신드롬'을 해부하는 데에 일조할 수 있지만, 저는 안철수가 '탈정치'적이라는 수사 또한 어찌보면 기존 정치권력이나 언론에서 뿌려대는 일종의 프레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탈정치성에 대한 시각을 달리 본다면, 새로움이 등장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탈정치적이었던 것이 정치로 스며드는 과정으로 볼 수도 있죠. 그러니까, 아직은 안철수의 정치적 입장에 대한 해석이 논란의 과정에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상식적 보수 안철수 메시지 … 급진 목소리로 비치는 역설"과 같은 칼럼이라던지...(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6964766&cloc=olink|article|default)

    안철수가 늘상 떠드는 소통이라던지, 대기업에 대한 규제와 공정시장을 통한 혁신이라던지, 등등의 몇가지 키워드들이 분명히 존재하며, 이것은 어찌보면 현재 한국 사회에서 가장 유효한 논점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래서 국민들 다수가 열광했을 수도 있구요. 물론 그것이 보수냐 진보냐라는 식의 이념적 잣대에서 벗어난 일이 될 수는 있겠지만요. 그리고 안철수 본인이 대선 출마를 자체적으로 예고한 상황은 아직? 아니기 때문에 '정치를 부정하면서 왜 대통령을 하려하느냐'는 질문은 맞지 않는다고 보입니다.
  • 페이토 2012/01/21 01:28 #

    소통, 올바른 시장경제 등등 안철수가 지향하는(?) 가치들은 이미 기존 정치권에서 수없이 논의되었던 레토릭입니다. 기존의 정당체제로 쉽사리 할 수 없었던 것을 안철수 개인이 해낸다? 차라리 박원순은 시민사회에서 노력이라도 했던 사람이지, 지금껏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은 안철수에게 어떻게 그런 믿음(?)을 쉽게 가질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탈정치의 안철수가 정치권으로 스며드는 과정에 있다... 그렇다면 최대한 빨리 그 과정을 거쳐 국민에게 '정치인 안철수'를 제대로 알리고 평가받아야 합니다. 지금과 같이 '말을 아끼는게 유리하다'고해서 몸을 사리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안철수에게 "왜 대통령이 되려고 하냐?"라고 묻지는 않습니다. "대통령이 되고 싶어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정치를 하려고 한다면" 최소한의 자격조건을 갖추어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대통령은 커녕 국회의원도 할 자격이 없습니다. 또한 "정치인의 자격을 아직(?) 갖추지 못하였고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하지도 않은 인물을 대통령감으로 지지하는" 행태도 잘못되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 바벨 2012/01/21 01:00 # 답글

    아무런 기반없이 적수공권으로 정치판 같은 데 뛰어들었다가 결국 잔뼈 굵으신 분들의 꼭두각시나 되지 않을까 걱정이군요
  • 페이토 2012/01/21 02:11 #

    지금 보여주고 있는 정치적 "감각"만 두고 보면 그 정도로 당할 위인은 아닌듯 싶네요.
  • ME9 2012/01/21 01:43 # 답글

    하지만 안철수가 지향하는 가치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게 사실이며, 그러한 정치성이 안철수라는 아이콘을 통해 여론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이 소위 '안철수 현상'이라면, CEO 출신 안철수가 아직? 정치 경력이 없다거나 아직? 정당 후보가 아니라는 식의 절차적인 측면은 (안철수의 탈정치성을 논하는 차원에서는) 부차적인 사안이지 않나 싶네요.

    '말을 아끼는게 유리'하다는 건 (수첩공주를 보면 드러나듯) 정치공학적으로 어쩔 수 없는 현실이구요. 제가 보기에 안철수가 리얼로? 직접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된다기보담도, 요즘에 출판되고 있는 여러 정치평론서들이 예측하는 바와 마찬가지로 안철수를 포섭?하는 쪽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시나리오가 펼쳐지지 않을까 싶네요.

    정리하자면, 정치인으로서의 안철수는 아직 준비가 덜 되었을지 몰라도, 기존 정당에 대비되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건 사실이고, 그에 대한 여론의 지지가 '안철수 신드롬'이라는 시그널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한나라당이 요즘에 정당 쇄신하는 걸 보면 또한 그들도 이러한 신호를 감지하고 있다는 게 드러나죠.
  • 페이토 2012/01/21 02:35 #

    절차적으로 안철수가 무슨 당에 소속되있지 않다거나 경력이 없다거나 하는 점 때문에 현 현상을 비판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논하지만, 안철수가 지향하는 가치는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굉장히 모호하며, 교과서에 나올법한,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을 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지금 이슈인 정치 현안들, 예컨대 무슨 복지 논쟁을 점화시킨것도 아니고, 정치개혁을 부르짖는 것도 아니며(그가 말하는 "올바른 정치"가 과연 무엇?), 남북문제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원칙과 상식에 충실하고, 호감가는 이미지의 CEO이자 교수일 뿐이지요.

    무엇이 기존 정당과 대비되는 비전인지 여전히 궁금합니다. 정말이지 "다른 가치"를 가지고 있다면 대안정당을 만들든지, "기존 구태(?) 정치"라는 굉장히 큰 그림을 그려놓고 그 구도하에 자신을 대척점의 일인자로 세우는 것은, 그것이야말로 안철수 개인에게 정치공학적으로 훌륭한 프레임 설정이었지만, 국민을 위한 행동은 전혀 아닙니다. 기존 정치권에 쇄신의 바람을 더욱 강력하게 불어넣었다는 것, 그것 하나는 (안철수가 의도했건 안했건) '안철수 신드롬'의 순기능이겠지요ㅎ 이번 현상을 계기로 보수세력, 민주세력, 진보세력을 가리지 않고 기존 정치사회의 세력 모두가 쇄신과 개혁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찾기를 바랄 뿐입니다.
  • ME9 2012/01/21 02:45 #

    제가 뒤에 이야기한 것은 '안철수 신드롬'의 순기능도 있다는 점을 좀 강조한 것인데, 물론 저도 개인적으로 안철수같은 부류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또한 인물 정치가 더욱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비판적으로 봅니다. 처음에 제가 이야기한대로 "기존 구태! 정치"에 대한 반작용으로서 나타난 신호탄, 혹은 일종의 낭만적 구호일 뿐이라는 지점도 있죠.
    하지만 그것은 안철수 현상만의 문제라기 보다는 한국 정치에서 '정당 정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오랜 역사에서 기인한거라 봅니다. 박근혜 신드롬?도 비슷한 현상이죠. 게다가 김대중, 노무현이나 이명박의 당선도 사실 '계급투표'가 올바로 반영된 건 아니었죠. 그러니까, 몇차례?의 정권 교체를 거쳐도 달라지는 게 없다는 걸 안 국민들이 더 이상 정당에 관심을 보이지 않게 된 결과가 안철수 신드롬이라 봅니다.
  • 페이토 2012/01/21 03:04 #

    정당정치의 경험부재에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데에 기본적으로 동의합니다. 한국의 민주주의 공고화와 질적 심화를 위해 제도적으로 중요한 것은 선진 민주주의 국가와 같은 정당 제도화(party institutionalization)임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됩니다. 샤츠슈나이더의 말처럼, 정당없는 민주주의란 없기 때문에.
  • 파군성 2012/01/21 22:43 # 답글

    '정당 속' 마이너에 대한 기대감이 노무현에게 나타났다면
    - 그리고 그 결과는 전체 집단에게서 성공이라기도, 실패라기도 하기 애매했죠 -
    '기존의' 마이너 (정당외적)인 존재로서 안철수가 부각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정치에 출마할 생각이 있다면 아마 올해 총선에 나올테고,
    아니면 이번 대선은 거의 무리라고 봐야할테고 (말씀하신대로 )
    잘해야 차기 대선정도 생각하고 있겠죠.

    개인적으로 저사람의 정치적 간보기는 상당히 수준급이라고 생각해서 정치인의 자질이 없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오세훈의 자폭에 힘입었다고 해도 박원순의 킹메이커는 단연 안철수였다고 봐야죠)
    물론 검증되지 않았기때문에 이번 대선에 나온다면 시껍하면서 안집어넣겠지만요.

    + 그리고 세금 제때내는거도 쉬운건 아닐껍니다. 뒤로 알음알음 해먹는건 각각 규모에 맞게(?) 다 하는짓이죠 뭐;
    만약 내년에 정치계에 진입한다면 정주영의 벤처화 & 마이너카피(?) 정도 되지 않나 싶은데 그럼 성공가능성을 굉장히 낮게 보는지라 개인적으론 크게 걱정 안합니다.

    우선 이 사건으로 인해서 현재 정당들이 제정신을 차리거나, 정신 못차리면 차라리 영국쪽 휘그당 → 노동당 테크처럼 당의 기반이 바뀌는 와동정도가 일어나면 좋겠네요.
  • 파군성 2012/01/21 22:46 #

    아 휘그가 노동당으로 바뀌었다는게 아니라 그런식으로 '지지기반이 다른 새로운 당이 양당구도로...' 라는 말입니다. 저말만 보면 휘그당이 노동당으로 바뀌었다는거 같네요-_-;
    그리고 개인적으로 '원칙에 충실한'은 의외로 신선하고 강력한 무색무취적 매력이 있다고 봅니다.
  • 페이토 2012/01/22 12:48 #

    '제도권 안의 숨겨졌던 보석'을 찾아내야함.

    소위 '현상'이 일어난 후의 안철수의 행동들을 보면 (그가 의도했건 안했건) "정치인"의 자질이야 충분.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정치할" 자질이 없다는 것.

    92년의 정주영과 다른 점은, 일 대 일 구도에서 나머지 한명이 안정해져있다는 것. 야당의 콜을 계속해서 받고 있다는 것. 그런 의미에서 정주영보다는 훨씬 가능성이 있음. 92년은 어쨋건 기본적으로 YS 대 DJ 였으니.

    휘그->노동당?!?! 이러고 있었음-_-ㅋ. 유령도 무색무취입니다.ㅋㅋ
  • 추천사 2012/01/22 12:22 # 삭제 답글

    사실 작용-반작용을 적용해 보자면 ceo 출신에 사기 전과 14범이란 소릴 듣던 현 대통령의 집권기에 살기 힘들어졌다는 사실이 '원칙에 충실한' 기업인 이미지의 안철수가 잘 나가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 페이토 2012/01/22 13:00 #

    그 '반작용'이 야당 프리미엄으로 연결되지 않고 아예 제도권 밖으로 가버렸으니.
    + 원칙에 충실하다는 이미지는 정말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 훌륭한 기업인들도 많은데 왜 굳이.ㅋㅋ
  • ME9 2012/01/22 15:54 #

    여당의 실책?이, 야당 프리미엄이 아닌 디스카운트로 이어진 이유 또한 '작용-반작용' 원리에 포함되겠죠. 대표적인 예로, FTA 사안에 대한 현야당의 행태를 보게 되면 거대 양당이 사실상 근본적으로 차이가 없었다는 게 드러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현재 상황은 여당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야당을 대안으로 내세울 수 없게 되는 겁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안철수 신드롬 또한 정당 쇄신이나, 신당 창당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은유?적으로 표출되었다고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굳이" 안철수여야 했나? 하지만 "왜 굳이"라는 표현은 역사?를 설명하는 데에 굳이? 필요한 낱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일종의 영웅사관일지 모르겠지만, 우연성의 측면을 결코 무시할 순 없는 겁니다. 그가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안철수가 어진 군주?의 이미지로 비추어졌고, 그것이 바로 인물 정치가 강한 한국적 환경에서 통할 수 있었던 거죠. "훌륭한 기업인들도 많은데 왜 굳이"라는 질문은 굳이...

    물론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이것이 바람직하다고는 전혀 생각하진 않습니다.
  • 페이토 2012/01/22 16:30 #

    ME9님께,
    저는 야당이 대안이 못되는 이유를, (야당의 능력 부재에 앞서) 기본적으로 "아예 대안으로 인식하기를 거부하는 대중"에게서 찾고 있고, 그렇게 상황이 흘러가서는 안된다는 것을 지적하는 바입니다.

    예로 드셨던 FTA에 대한 야당의 행태를 봅시다. 거대양당이 사실상 근본적으로 차이가 없었다... 그러한 시각이 좌파적 시각에서 가능하다는 논의는 제쳐둡시다. 야당이 여당과 정말 같은 길을 걸었나요? 실제로 민주당은 한미FTA 처리를 여당의 "날치기"로 규정하고, 한동안 국회등원을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은 민주당이 기대한 것이 아니었죠. 국회 공전에 자체에 대한 비판이 훨씬 크지 않았습니까? 신통치 못하니까 민주당도 제자리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구요. 현실을 직시해야합니다. 대다수의 국민은 좌파가 아닙니다. 사민주의자가 아닙니다. 정치적 이념이 확고한 "진보"가 아닌이상, 한나라당과 민주당 간의 정치적 거리는 인정해야합니다. 정리하자면, 대중이 "그놈이 그놈"이라고 "느꼈기 때문에" 지금 안철수 현상이 일어난 것이지, 정말로 "그놈이 그놈"이라서 안철수가 뜬 것이 아니라는 저의 주장입니다. "그놈이 그놈"인 것처럼 보이지 않도록 제도권 정치가 개혁에 앞장서고, 시민들은 그 안에서 발견해야 한다는 것이 주지입니다.

    왜 하필 안철수냐? 그것에 대한 질문은 말씀대로 우연적 측면을 부정할 수 없을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른바 "청춘콘서트"의 힘이 컸다고 보지만요.
  • 2012/01/22 12:49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페이토 2012/01/22 13:10 #

    사실은 안랩 주식을 안산게 후회되서 이런 글을 싸지르는 겁니다?ㅋㅋㅋㅋㅋ
    만날 골치아픈 경제학 공부하면 뭐함ㅋㅋ
  • 1234 2012/01/29 15:52 # 삭제

    뭐 주식은 변동사항이 많은법이니까요 ㅎ...
    세상이 이론대로만 돌아가면 얼마나 좋겠어요
  • 2012/01/22 20:24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페이토 2012/01/22 23:58 #

    이런 사태 때문에 항상 망설이다가도 정치평론 올리면 후회함ㅋㅋㅋ
    앞으로는 현실정치와 관련 없는 정치학 포스팅만 할 것을 맹세합니다ㅋㅋㅋ
  • 2012/01/23 11:1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케인 2012/01/29 13:54 # 삭제 답글

    안철수연구소 종목차트 보면 딱봐도 작전주. 개미들 지금 주가보고 불안해서 안달났음. 내생각엔 다음주부터 다시 상한가 탈듯
  • 케인 2012/01/29 15:55 # 삭제 답글

    안철수 교수는 왜 돈 잘버는 CEO를 그만두고 월급이 적은 서울대의 교수가 되었을까?
    단순히 명예 때문일까? 글쎄.. 나는 안철수가 단순히 명예문제로 CEO를 그만둔것 같진 않다.

    안철수는 안랩의 최대주주로 37%정도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 01월 27일 기준 안랩의 종가가 124,500원이니 안철수가 보유한
    372만주에 곱해보면 4631억 정도가 된다. 주가야 고정된것이 아니며 안철수가 안랩 주식을 팔것도 아니니..

    그래서 배당액을 조사해보니 04년 부터 작년까지 안랩에서 안철수에게 배당한 금액이 무려 104억이나 된다
    암산으로 대강 계산해봐도 한달에 1억원이 넘는다.

    워렌버핏도 지적했지만 우리나라 배당소득세는 세율이 낮아서 15%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8800만원을 넘는 고액연봉자의 35%의 소득세율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그러니 안교수는 세금을 빼더라도 매달 1억원 가까이 꼬박꼬박 챙긴셈이다..
    재산이 쌓아둘 정도로 많지 않은한 은퇴후 정신이 없을텐데..
    안철수는 40대 중반부터 매달 따박따박 1억원씩 들어오는 시스템을 만들어 두다니...
    어찌보면 부럽다. (나도 김대중 노무현때 벤처 하나 할걸 그랬다.. 뭐 말아먹었겠지만 ㅎ)

    -----------------------

    열심히 일해 회사 만들어서 돈버는게 어떠냐고 하는잉간들이 있는데.. 그건 조금있다가 다시 달도록 하겠음
    그리고 위에 내가 남긴글은 개소리니 무시좀


  • 케인 2012/01/29 16:39 # 삭제 답글

    같은 보안업종에 있는 회사들도 한번 찾아봤다. 국내 IT보안시장은 안랩외 5개사가 분점하고 있는데
    상장사는 안랩, SGA, 나우콤 이렇게 3개사다.

    안랩과 같은 기준으로 과거 7년간 누적 순이익에서 누적 배당액 비율을 살펴 보면 안랩은 26.7%인데
    SGA는 18.3%, 나우콤은 17.3%정도 이다. 그러니 보안업종에서 가장 높은 배당성향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배당성향은 IT업체에 비하면 어떤 것일까

    엔씨소프트는 같은 기준으로 볼 때 8.08%, NHN은 특이하게 7년간 배당을 전혀 하지 않아 0% 이다.
    엔씨소프트나 NHN의 주주들 마음씨가 착해서 그런것일까..

    그럼 국내 최대기업이자 국내에서 제일 돈을 많이버는 삼성전자는 어떨까.
    작년 한해에만 13조 2천억원의 순이익을 낸 삼성전자도 같은 기준으로 보면 13.4%의 배당밖에 하지 않았다.
    않았다.

    이때쯤 되면 모두가 떠올릴만한.. 론스타 인수이후 엄청난 이익배당을 해서 '먹튀'논란을 빚고 있는 외한은행은 어떨까?
    악명을 떨치는 외한은행의 경우에도 같은 기준으로 보니 31%에 불과하다.

    안철수 이야기 나온김에 덧붙히자면... 안랩은 코스닥에 상장을 한 2001년부터 2010년까지의
    총매출중 내수의 비중이 93.1%고 수출의 비중은 6.9%밖에 되지 않는다.

    2004년에 안철수 교수가 쓴 "CEO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이라는 책을 보면 안랩은 2010년 까지
    세계 10대 보안기업을 목표로 뛰겠다고 했는데 철수는 2005년에 회사를 그만 뒀고 안랩은 지금 세계 50대 보안기업에도 들지 못했다.

    안랩이 그렇게 자랑하는 V3도 세계시장점유율에 있어 세계 1위인 시만텍의 노턴이나 세계 2위인 맥아피.. 카스퍼스키나 어베스트랑은 비교할 수도 없다.
    사실 안랩은 2002년에 일본, 2003년에 중국현지법인을 세웠지만 10년 가까이 된 현재까지도 매출은 미미하다..

    안랩은 V3는 무료배포를 통해 인지도와 호환성을 올리고 기업한테 뜯어내려는 식으로 경영을 하는거지 한국의 사이버 안보를 지키기 위한것은 아니라 본다.
    (어도비와 마이크로소프트도 여태까지 그런식으로 경영을 하지 않았는가. 불법다운로드 봐주면서 호환성 높히고
    기업체 하나 적발해서 왕창뜯어먹고 근데 MS가 생각이 바뀌었는지 앞으로 불법다운을 단속하겠다고 한다..)

    잡소리 집어치우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철수는 경영도 관두고 교수도 재미없어서 정치에 발담구는건 아닌가 생각해본다.
  • 케인 2012/01/29 16:45 # 삭제 답글

    안철슨 지지자들의 욕설이 벌써부터 들려온다..
    나는 경제관련 학과를 전공한것도 아니고 간단한 경제상식밖에 모른다.
    그러니 내 글이 잘못됬을수도 있고 맞을수도 있다.

    단순히 내생각이니 안철슨 지지자들 조용히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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